[코인] $10년$ 변동성 돌파 전략 확인 feat. 수수료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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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투자 전략 시리즈 링크

[코인] 변동성 돌파 전략.. 주간과 월간의 성적은?
[코인] 변동성 돌파 전략 - 투자 수익과 투자 승률과의 관계
[코인] 변동성 돌파 전략- 투자 수익과 MDD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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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투자 전략에 대한 적절한 모수

오랜만에 비트코인 백테스트결과를 가지고 돌아와봤습니다. 지금까진 업비트에서 다운받은 최대 200일 데이터를 가지고 백테스트를 해봤었는데요, API가 간편하기도 하고, 다양한 코인에 대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부족하더라도 업비트 API를 사용했었습니다. 

 

 얼마전 '월가 아재' 유투브 동영상을 보던 중, 백테스트의 승률과 이에 대한 믿을 만한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 충분한 시행횟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정확히 어떤 동영상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여기 표시하지 않지만, 제가 기억하기론 60%정도의 승률을 보이는 전략이 유의미할 정도의 신뢰구간을 가지려면 대략 1000번 이상의 시행횟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평소에 200일 데이터로 백테스트를 하는것은 터무니 없이 적습니다. 200일 표본 중에 전략 시행구간은 100일 이하이니, 시행횟수가 100일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승률이 55%정도로 관찰되었으면 실제 (모집단)의 승률은 65%이거나 45%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1000일 이상의 시행이라면 실제 승률은 52%~58%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백테스트의 승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려면 해당 베팅의 시행횟수가 무조건 많은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1. 10년치 데이터에서의 일간변동성 돌파 전략은?

그래서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데이터가 있는 investing.com에서 대략 10년간의 비트코인 데이터에 대해서 백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항목이 많았는데, BTC_USD Bitfinex의 시가종가저가고가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 데이터의 신뢰성을 충분히 검증하진 못했습니다. 2017년 이전 전일 종가와 당일 시가가 안맞는 부분이 있는 등 의문점이 있고 충분히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가격의 움직임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여 대략의 시간에 따른 변동성 돌파 전략의 수익률 추이를 가늠하기에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

 

+ 시행횟수가 3000번정도가 되니 수수료의 효과도 같이 비교 검증해보았습니다. 수수료는 보통 예약매수시 0.15%, 매도시 0.05%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 벡테스트에서는 일일 수익률에 0.2%를 차감하는 것으로 계산하였습니다.

 

결과:

 

2013~2021년 사이의 일일변동성 돌파 전략의 수익률 (로그 스케일)

비트코인 수익률: 연 95% (로그 수익률에 선형 피팅)

변동성 돌파 수익률 (수수료x): 224% (로그 수익률에 선형 피팅), 시행횟수 2893회, 이긴횟수 692회, 승률 61.3%

변동성 돌파 수익률 (수수료o): 174% (로그 수익률에 선형 피팅), 시행횟수 2893회, 이긴횟수 632회, 승률 55.9%

 

입니다. 어마 무시한 수익률입니다. 이대로만 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면 조만간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일정 금액을 넘어간 시점부터는 거래량에 한계가 있어 원하는 가격에 매수매도를 진행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입니다. 동기간에서 업비트와 비교한 수익률이 꽤크게 차이나서(50%<->23%) 수익률 값자체에는 크게 신뢰하진 않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본 벡테스트의 의미는 코인시장의 변동성 성질이 10년간 유지가 되었는가를 확인한 것에서 의미를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결론을 내면

1. 로그 수익률로 봤을 때 지난 10년동안 변동성 돌파 전략은 꽤나 일정하게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수익률의 위아래로 진동을하지만 긴 시간 스케일에서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수수료의 위력입니다. 수수료로 인해 변동성 돌파전략의 수익률과 승률이 상당히 저하되는것으로 보입니다. 8년정도 되는 투자기간 동안 수수료로 인해 기대수익률이 1/10으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몇 천배의 어마어마한 수익률이긴 하지만요. 0.2%로 아주 작은 손실이긴해도 장기간 매매횟수가 커지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지불해야하는 것입니다. 

 승률도 61.3%에서 55.9%로 많이 줄었습니다. 바꿔말하면 이긴 날의 수익률이 0.2%이하로 매우 작은 날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이런 날은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할 수 없겠죠.. 우리가 감내해야할 날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수수료를 감안해도 여전히 수익률은 높다고 판단되며, 승률도 여전히 50%를 넘는다는 것입니다. 승률의 신뢰성은.. 아직 잘 몰라서 추후 찾으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총 2893회로 신뢰성을 확인하기 충분한 시행횟수를 확인했다고 생각합니다.